현대 도시계획은 과거와 비교해 급격한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산업혁명 시기에는 효율성과 생산성을 중심으로 대규모 개발이 이루어졌으나, 현대에 들어서는 환경 보전, 인간 중심의 삶,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디즘과 포스트포디즘은 도시계획의 철학과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며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왔습니다. 본 글에서는 현대 도시계획의 설계 특징, 포디즘과 포스트포디즘의 도시계획적 의미, 그리고 지속 가능한 도시 설계의 중요성을 살펴보겠습니다.
1. 현대 도시계획의 주요 특징과 지향점
현대 도시계획은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환경 친화적인 설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구역에 통합하는 혼합용도 설계를 도입하여 공간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설계를 통해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형태가 가능해졌으며, 이는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이동 거리를 줄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자동차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중교통 중심의 설계가 이루어졌습니다. 도시 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 환경을 활성화함으로써 교통 체증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통 체계의 개선은 대중교통의 이용률을 높이고, 도시의 공공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가. 현대 도시의 지향점
현대 도시는 환경, 사회, 경제적 요구를 균형 있게 반영하여 다음과 같은 지향점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에코시티(Eco-city):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설계를 통해 에너지 절약과 카본 제로 목표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슬로우 시티(Slow City): 빠른 도시화 속도에서 벗어나 인간의 삶과 환경에 초점을 맞추며, 느림의 미학을 바탕으로 건강한 삶의 터전을 제공합니다.
창조도시(Creative City): 창의적 인재와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문화적, 경제적 활력을 높이는 도시로 설계됩니다.
건강도시(Healthy City): 공원, 체육시설, 녹지 공간의 확충을 통해 시민들이 건강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도시를 지향합니다.
그린시티(Green City)는 재생 가능 에너지를 도입하고 녹지 공간을 늘려 지속 가능한 발전의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나. 현대 도시계획의 개발기법
현대 도시계획에서는 다양한 개발 기법을 통해 지속 가능성과 인간 중심의 도시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뉴 어바니즘(New Urbanism)은 자동차 중심의 공간을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여 보행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합니다. 어반 빌리지(Urban Village)는 도시를 마을처럼 설계하여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하며, TOD(Transit-Oriented Development)는 대중교통 중심의 복합용도 개발을 통해 효율적인 토지 이용을 실현합니다.
컴팩트 시티(Compact City)는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설계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오픈스페이스를 보전하며, MXD(Mixed-Use Development)는 다양한 용도를 혼합하여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더불어, 스마트 성장(Smart Growth)은 성장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 도심 재개발을 통해 환경과 경제적 성장을 조화롭게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마을 만들기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도시 환경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현대 도시계획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 포디즘과 도시계획
포디즘은 헨리 포드가 도입한 대량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산업화 초기 도시 설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도시계획은 도로, 공장, 주거지의 대규모 개발에 중점을 두었으며, 중앙집권적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체계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대규모 노동력과 공공 인프라를 기반으로 성장했으나 몇 가지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획일적인 토지 이용 방식은 주거, 상업, 산업 구역을 명확히 분리하며 도시의 유연성을 제한했습니다. 또한, 화석에너지에 과도하게 의존하여 대량의 산업 폐기물을 초래했고, 이는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이어졌습니다.
가. 포디즘 도시계획의 한계와 문제점
포디즘은 대규모 생산 중심의 설계를 통해 경제적 성장을 이끌었지만, 경직성과 환경 문제로 인해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중앙집권적 계획 방식은 지역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고, 자동차 의존도가 높은 설계는 교통 혼잡과 에너지 소비 증가를 초래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도시 환경에 부담을 가중시키며, 자원의 고갈과 산업 폐기물 증가로 인해 지속 가능성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3. 포스트포디즘과 도시계획
포스트포디즘은 1970년대 오일쇼크와 자원 고갈 문제로 인해 포디즘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대안으로 등장했습니다. 이는 유연성과 복합성을 강조하며, 도시 설계에도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복합용도 설계를 통해 주거, 상업, 공공 기능을 통합하여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환경 친화적 접근 방식을 채택하여 에너지 소비를 줄였습니다. 또한, 지방 분권화와 시민 참여를 통해 수평적 계획 체계를 구축하며, 공공과 민간의 협력 체계를 강화했습니다.
가. 포스트포디즘 도시계획의 목표
포스트포디즘 도시계획은 환경과 개발의 조화를 목표로 합니다. 에너지 절약과 지속 가능한 설계를 통해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수립하며, 복합용도 개발과 녹지 공간 확충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정부와 시민이 협력하여 지역 사회의 의견을 반영하고, 단계별 계획을 통해 도시 성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공 비용을 절감하고, 도시의 경제적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기여합니다.
4. 마치며, 지속 가능한 도시 설계의 필요성
현대 도시계획은 과거 포디즘의 획일적 설계를 벗어나, 포스트포디즘의 유연성과 지속 가능성을 통합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혼합용도 설계, 직주근접, 에코시티 등은 도시를 더욱 효율적이고 살기 좋은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래의 도시는 환경, 사회, 경제적 요구를 균형 있게 반영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도시와 자연, 그리고 인간의 삶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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