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기사 이론 학습 38. 도시의 역사, 로마의 형성부터 중세까지의 흐름 이해

로마의 도시는 광대한 제국의 중심에 있었으며 정교한 도시 계획과 건축적 기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들 도시는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을 뿐만 아니라 현대 도시 계획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로마 도시의 형성, 특징, 시설, 문명에 대한 기여, 그리고 로마 제국이 멸망한 후 중세로의 전환을 탐구하고자 합니다.

도시 대표 유흥 건축물

 

1. 로마 도시의 형성과 발전

로마 도시의 성장은 첨단 인프라 및 전략 계획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기원전 1세기 초부터 로마 도시는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대규모 수로와 함께 상하수도 시스템의 혁신이 특징이었습니다. 도로, 교량, 항구는 상업 활동을 지원했고, 사원, 극장, 대중목욕탕은 문화 경관을 풍요롭게 했습니다. 로마는 인프라와 건축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수도에서 방사형으로 포장된 도로를 건설하여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문구를 얻었습니다. 이 도로는 자갈, 돌, 점토, 평석의 4층 구조로 건설되었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고로망 구조는 신민통치를 위한 통신과 교통수단의 효율적 운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이러한 로마는 황금시대(서기 96~180년)동안 로마는 번영을 상징하는 시장, 동상, 목욕탕 등 화려한 공공건물이 건설되면서 건축의 정점에 이르렀습니다.

 

 

2. 로마 도시의 특징

로마 도시는 전쟁을 통해 전략적으로 도시가 확장되었습니다. 파리와 런던을 포함한 많은 유럽 도시는 라티푼디움이나 국경 수비대와 같은 로마 막사 도시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 모양의 요새화된 병영도시는 유럽 도시 중심지의 전조였습니다.

 

가. 도시계획 원칙

로마도시의 거리는 두 개의 기본 축(Cardo(남북) 및 Decumanus(동서))을 사용하여 도시를 사분면으로 나누는 그리드 패턴으로 배치되었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도로망 구조에는 6~8층으로 구성된 집단 주택 블록과 지상층에 상점이 있으며 후기에는 벽돌 건축이 이루어졌습니다.

다.

 

 

3. 주요 도시시설물

가. 포럼(Forum)

그리스 아고라와 유사한 중앙 광장으로 상업 및 행정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이 포럼은 원로원 회의장이 있는 공화정 체계의 포럼, 넓은 광장, 사원, 재판소 및 상거래 건물이 있는 제국 체계의 포럼이 있었습니다.

 

나. 콜로세움

포룸 로마니움의 남동쪽에 위치한 콜로세움은 50,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건축물이였습니다. 이 공간은 주로 로마시민들에게 오락과 검투 대회 등의 유흥을 제공하는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기원전 33년부터는 무료 공중목욕탕을 도입하기도 한 공간이였습니다.

 

다. 도무스와 인술라

도무스와 인슐라는 거주지를 위한 주택공간입니다. 도무스는 부유층을 위한 단독 주택으로, 호화로운 안뜰이 있는 단층집인 경우가 많습니다. 인슐라는 일반 시민을 위한 다세대 주택으로 처음에는 목재로 지어졌지만 나중에는 화재 방지를 위해 벽돌로 건축했습니다. 인슐라는 약 6~8층의 건축물 형태로 1층에는 주로 점포가 위치하였습니다

 

 

4. 주요 로마 도시

가. 로마(Rome)

로마는 포럼을 중심으로 불규칙한 방사형 거리가 있는 제국주의의 심장이었습니다. 신전, 승리의 개선문, 목욕탕, 포럼, 투기장, 상업거래소 등을 비롯한 1,000개가 넘는 공공 건물이 건축학적 웅장함을 부각시켰습니다. 이 도시는 인구의 3분의 2가 곡물 배급을 받는 일반 국민, 나머지가 노예로 구성된 도시였습니다. 이는 이 도시가 계층적 사회제도에 의존하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나. 폼페이(Pompei)

면적 약 66헥타르, 인구 25만~30만 명이 거주한 타원형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격자형 도로망, 8개의 성문으로 구성된 이중 성벽으로 둘러싸여있었습니다. 성곽 안에는 별도의 인도를 갖춘 체계적인 도로 설계(별도로 판석 포장된 도로 배치)가 주요 특징입니다. 폼페이는 서기 79년에 화산재 밑에 묻혀 현대 고고학 연구를 통해 밝혀진 도시로 프레스코화, 극장, 원형 극장, 포럼 등이 현재까지 보존되었습니다.

 

다. 콘스탄티노폴리스(Constantinopolis)

서기 330년(현재의 이스탄불)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건설한 도시입니다. 아야 소피아, 궁전, 포럼, 경마장 등 주요 랜드마크를 선보이며 기독교 및 행정 중심지로서 도시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라. 식민도시 콜로니아(Colonia)의 건설

로마 식민지 도시는 군사 임무를 수행하는 대가로 정착민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방어 전초기지 역할을 했습니다. 질서정연한 거리 격자와 극장, 목욕탕 같은 공공 편의 시설이 특징인 이 도시들은 로마 도시 조직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5. 로마의 붕괴와 중세로의 전환

로마제국은 4세기부터 계속되는 침략에 직면하여 결국 쇠퇴하게 됩니다. 11세기에 이르러 로마 도시의 활력은 쇠퇴했고, 인구는 농촌 지역으로 흩어졌습니다. 붕괴는 중앙집권적인 도시 문화의 종말을 의미했지만, 5세기경 새로운 종교적 이상이 봉건적이고 농노에 기반한 경제 체제 내에서 도시 생활의 부활을 촉진했습니다. 새로운 산업의 출현과 상인과 공예가의 등장으로 도시는 다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6. 마치며

로마 도시의 역사는 로마 문명의 독창성과 선견지명을 입증하는 증거입니다. 고급 인프라와 도시 계획부터 궁극적인 쇠퇴와 변화에 이르기까지 로마 도시는 현대 도시 중심지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도시의 진화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오늘날 도시 계획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지속 가능하고 전략적인 도시 개발 원칙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